발표회·포럼·페스티벌…‘깔깔깔’ 시작된다

입력 2018-11-01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의 ‘깔깔깔’ 관련 행사인 콘퍼런스(위쪽)와 성과 발표회. 깔깔깔은 지역문화활동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의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2기가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

성과 발표회·지역문화포럼 진행

다시 ‘깔깔깔’이 시작된다. 호탕한 웃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깔깔깔’은 때깔, 빛깔, 색깔에서 따왔다. 지역문화 생태계발전을 위해 창의적인 지역문화활동가들을 발굴하는 코리아문화수도(KCoC) 조직위원회의 지원사업이다. 때깔, 빛깔, 색깔을 ‘기깔나게’ 살려 다 함께 날마다 ‘깔깔깔’ 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위는 2017년에 이 사업을 시작해 올해 2기를 진행 중이다. 전국에서 총 134개 팀이 응모했고, 이 중 29개 팀을 선정했다. 응모 팀들을 살펴보면 27개 지역, 22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사업주체는 최연소 12세부터 최고령 69세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정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1000여 명에 달한다.

‘깔깔깔’은 신입 문화활동가들이 지역 내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해주는 한편 문화 일거리를 마련하고 문화 아이템 수행경험을 밑거름 삼아 창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련학과 대학생들에게는 프로젝트 수행 후 채용기회를 제공한다.

12월 초에는 참여자들이 모여 올 한 해 사업의 성과를 나누는 ‘깔깔깔 발표회’를 연다. 지난해 진행했던 발표회에서는 참여자들이 7시간이나 자리를 지키며 값지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의 ‘깔깔깔’을 살려 지역문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문화시장창출 포럼도 열린다. 11월17일 개최될 2018 지역문화활동가포럼은 1부 ‘커뮤니티가 시장이 되다’와 2부 ‘도시를 찾아오게 만드는 브랜딩의 힘’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와 올해 쌓인 ‘깔깔깔’의 역량은 2019년에 최고조로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는 코리아문화수도 2019서울을 위해 1년 내내 서울을 문화로 흠뻑 적시는 ‘깔깔깔 페스티벌’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참여자들에게는 코리아문화수도 원년 수도로 선정된 서울에서 열리는 매머드급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제목만 들어도 스케일이 느껴지는 ‘코리아백만대합창’, ‘뜨개폭탄’, ‘K클래식 페스티벌’ 등이다.

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는 한반도 공동체문화의 융성과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재단이다. ‘남과 북을 옮겨 다니는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이 대표적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