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물론 개인으로도 훨훨 날고 싶다! SK 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

입력 2018-11-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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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MVP를 차지한 유소정. 사진제공|정하영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MVP를 차지한 유소정. 사진제공|정하영

지난 2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가 광주도시공사(이하 광주)를 31-22로 꺾고 리그 첫 승을 챙겼다. 그 중심에는 7골 3어시스트로 MVP를 수상한 SK의 유소정(23·RB)이 있었다.

첫 경기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정체기가 온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스타트를 잘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유소정은 “지난 시즌은 많은 우승을 차지해 부담이 컸지만 이번 시즌은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로운 시즌의 다짐을 말했다.

한편 광주는 10월에 열린 전국체전에서 SK에게 탈락의 아픔을 안겨준 팀이었다. 유소정은 “전국체전 당시에는 객관적인 전력이 앞섰기 때문에 자만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는 초심을 다잡고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팀 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은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언니들이 잘 이끌고 동생들은 잘 따라와 주었다”라고 했다.

“항상 막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많은 동생들이 생겼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막내일 때가 더 많기 때문에 초심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리그 2연패뿐만 아니라 한 선수로서의 성장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는 유소정은 “지난 시즌부터 정식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시즌에는 개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유소정은 “핸드볼은 굉장히 매력적인 스포츠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한 번 보면 그 매력을 알 수 있다. 앞으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멋있는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했다.

신동현·정하영 대학생 명예기자 rerydh93@naver.com·poolmoon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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