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효연-샤이니 키-블랙핑크 제니-젝스키스 은지원(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효연·키·제니 등 새 앨범 잇따라
10년지기 송민호·피오 솔로대결
은지원·하현우도 솔로전쟁 가세
그야말로 ‘솔로대첩’이다. 11월 가요계 ‘컴백 대전’ 속에 여기저기서 ‘솔로’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 그룹에 소속된 일원이 솔로로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각 그룹에서 가장 개성 강하고 특색 있는 멤버들이라는 점도 시선을 끈다.
올봄 DJ로 첫발을 뗀 소녀시대 효연이 ‘디제이 효’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싱글을 발표한다. 데뷔 싱글 ‘소버’를 통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던 그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3일 ‘펑크 라이트 나우’를 발표한다. 이번에도 각 도시에서 클럽투어는 물론 라디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그룹 활동 외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샤이니 멤버 키도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로 나섰다. 키는 최근 솔로 데뷔 싱글 ‘포에버 유어스’를 발표하고 활동중이다. 이달 중에는 첫 번째 정규 앨범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그만큼 솔로에 ‘힘’을 줬다.
이번 ‘솔로대첩’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가수는 단연 블랙핑크 제니다. 그는 데뷔 2년 만에 이달 중순 첫 솔로곡을 발표한다. 첫 무대는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블랙핑크 단독 콘서트에서 공개한다. 제니는 그룹 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받는 멤버로,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솔로곡 뮤직비디오도 유럽에서 촬영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10년지기’ 친구로 유명한 위너 송민호와 블락비 피오도 솔로로 나선다. 현재 방송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5’에서 우정을 과시하는 두 사람의 솔로 대결이 흥미롭다.
송민호는 26일 정규 1집 ‘XX’를 발표한다. 위너 멤버로는 첫 솔로 활동이다. 그는 위너 데뷔 앨범에서 ‘걔 세’라는 솔로곡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매력을 모두 드러낼 계획이다. 송민호보다 ‘솔로 선배’인 피오도 11일 새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쌓은 인지도를 당분간 솔로 활동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맏형’ 격인 젝스키스 은지원과 국카스텐 하현우도 솔로로 나선다. 한동안 그룹 활동에 집중했던 은지원은 솔로활동은 3년 만이다. 앨범 발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밴드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의 솔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앨범 ‘이타카’를 발표하는 그는 그룹 활동과 다른 색깔로 팬들에게 다가간다. ‘이타카’는 최근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 따왔다. 이 프로그램에서 하현우는 음악에 대한 진심과 고민, 꿈 등을 이야기해 관심을 끌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