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포스트시즌(PS) 입장 수입이 역대 두 번째로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올해 PS는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PO) 경기가 연이어 매진에 실패하면서 흥행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비관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와 SK의 한국시리즈(KS) 1~5차전이 모두 매진되면서 역대 두 번째 입장 수입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KBO는 11일 올해 PS 15경기 입장수입이 93억682만2000원이라고 발표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 6차전에서 올해 PS 누적수입 100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잠실구장 2만5000석이 매진 될 경우 입장 수입은 약 1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까지 PS 입장수입이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2년이 유일했다. 15경기에서 103억 9222만6000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해 가을야구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준PO, 롯데와 SK의 PO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가 SK와 KS 6차전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KS 5차전까지 PS 15경기 관중수는 29만260명이다. 지난해 PS 15경기 관중수 29만2624명과 큰 차이가 없다. KS가 큰 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SK간 맞대결로 펼쳐지며 초반 부진을 많이 상쇄한 결과다.
PS 입장수입은 비용을 제외한 약 55%를 페넌트레이스 1위팀과 KS우승팀, 가을야구 진출 팀에게 각각 비율을 나눠 배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