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브랜딩 전략가 노희영이 스무번째 사부로 등장해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가감없이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히노컨설팅펌 대표와 YG푸즈 대표를 겸하고 있는 노희영이 사부로 출연했다. 사부에 대해 힌트를 주기 위해 깜짝 목소리 출연을 한 하정우는 그에 대해 “동네 이모, 신의 혀를 갖고 있는 마녀”라며 “케이크 브랜드를 론칭하기에 앞서 동네에 있는 모든 케이크를 직접 먹어보고 분석하는 모습을 봤다. 치밀함이 정말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노희영은 ‘요식업계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화제의 인물. 그는 이날 “내가 먹었던 메뉴를 기억하기 위해 영수증을 모은다. 디카(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에는 음식을 그림으로 그려 기억했다. 이 노트들이 오늘날 나를 만든 재산”이라며 지난 30년 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흔적을 공개했다.
또 그는 전세계를 다니며 호텔 키를 모았다고 밝히며 “출장을 가면 매일 다른 호텔에서 잔다. 새로운 인테리어, 침대 시트는 뭘 썼나 등을 살펴본다. 이게 내 재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칫솔질을 할 때도 무엇을 먹고 잤는지 고민을 하고, 혀를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술, 담배는 물론 콜라도 안 마신다는 노희영은 자신을 “좋은 말로 괴짜, 돌아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의 남달랐던 교육에 대해 언급했다. “어머니는 나를 동생과 비교 불가로 키우셨다. ‘처음에는 네 동생이 예쁘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네 매력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너를 동생에 비교하며 화내지 마라’라고 말해주셨다.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프라이드가 생겼다. 덕분에 콤플렉스는 극복의 대상이지, 우울과 좌잘의 기운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노희영은 "내 브랜드를 만들려면 나다운 것, 내가 지금 어느 상황에 서 있는지 기본부터 뿌리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라며 "우리 집에 오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물건이 많다. '나'라는 사람이 쌓여야 브랜드가 된다는 것이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스무 번째 사부 노희영은 멤버들에게 ‘나 다움을 사랑하는 것’, ‘집요함으로 나를 쌓는 것’ 등에 대한 진심으로 감동을 안겼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