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육중완·강준우 “장미여관 해체”vs임경섭·윤장현·배상재 “나가라며?”

[종합] 육중완·강준우 “장미여관 해체”vs임경섭·윤장현·배상재 “나가라며?”

5인조 밴드 장미여관이 결성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리 아름답지 못한 이별의 형태가 되어가는 듯 하다.

12일 오전 장미여관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밴드의 해체를 발표했다. 이후 육중완과 강준우 위주로 재편해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것임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당 공식입장에서는 ‘멤버들의 견해 차이’라는 부분이 포함돼 불안감을 안겼다. 아니나 다를까 같은 날 오전 드러머 임경섭의 SNS글에서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등 세 사람의 입장이 공개됐다.

임경섭은 이 글에서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닌 분해라고 표현하면서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나갈라고 했다.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아며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니고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같은 글이 공개되자 장미여관의 해체 원인은 결국 멤버 간 불화였음이 공식화 됐다. 견해 차라는 그럴듯한 말과 달리 사이가 틀어졌음을 공식화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장미여관의 소속사 측은 다시 한 번 입장을 내놨다.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장미여관이 그동안 육중완, 강준우를 주축으로 하게 되면서 멤버들 간에 의견 차이가 생긴 것이 맞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이 세 사람(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에게 나가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과정에서 장미여관의 이름을 계속 쓰고자 했으나 세 사람이 반대를 했고 육중완, 강준우도 다시 생각해 보니 장미여관으로 활동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육중완 밴드’로 재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미여관은 지난 2011년 결성된 이래 MBC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이후 각종 방송과 공연 등을 통해 밴드의 인지도를 착실하게 높혀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