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주국 영국출신의 유학생 에밀리는 “한국에서 축구를 하게 되어 너무 즐겁다”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에밀리
출전팀은 서울대학교 SNUWFC(이하 서울대), 인하대학교 INHA-WICS(이하 인하대), 이화여자대학교 ESSA(이하 이화여대)였다.
이번 대회는 3팀의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하대가 예선에서 서울대(1-0 승)와 이화여대(승부차기 4-2 승), 그리고 결승에서 또 다시 만난 서울대(승부차기 3-1 승)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많은 대학생 선수들 중 유독 이목을 끄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서울대의 에밀리가 그 주인공이다. WK리그를 제외한 국내 여자축구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찾아보기 어렵기에 그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에밀리는 “오랫동안 축구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시 축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아주 흥미롭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며 만족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서울대 SNUWFC에 들어오게 된 동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내 조국인 영국에서 축구를 계속 해왔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여자축구 팀이 많지 않았다. 축구가 하고 싶어 이 팀에 진심으로 들어오고 싶었다”며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는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 팀에서 계속 함께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더욱 많은 경기에 참가하고 싶고 축구 실력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김준희 대학생 명예기자 kimjh83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