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WFCF 파이널 매치] 국경을 넘은 열정, 서울대 SNUWFC 에밀리

입력 2018-11-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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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주국 영국출신의 유학생 에밀리는 “한국에서 축구를 하게 되어 너무 즐겁다”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에밀리

지난 3일, 여의도의 운동장에서 한국대학여자축구클럽연맹(이하 KUWFCF)이 주관하는 제1회 KUWFCF 파이널 매치가 열렸다. 파이널 매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난 3차례의 KUWFCF 주관대회(HUFS WOMEN‘S CHAMPIONSHIP·제10회 양구 국토정중앙기·제6회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 샤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이 참가했다.

출전팀은 서울대학교 SNUWFC(이하 서울대), 인하대학교 INHA-WICS(이하 인하대), 이화여자대학교 ESSA(이하 이화여대)였다.

이번 대회는 3팀의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하대가 예선에서 서울대(1-0 승)와 이화여대(승부차기 4-2 승), 그리고 결승에서 또 다시 만난 서울대(승부차기 3-1 승)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많은 대학생 선수들 중 유독 이목을 끄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서울대의 에밀리가 그 주인공이다. WK리그를 제외한 국내 여자축구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찾아보기 어렵기에 그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에밀리는 “오랫동안 축구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시 축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아주 흥미롭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며 만족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서울대 SNUWFC에 들어오게 된 동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내 조국인 영국에서 축구를 계속 해왔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여자축구 팀이 많지 않았다. 축구가 하고 싶어 이 팀에 진심으로 들어오고 싶었다”며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는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 팀에서 계속 함께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더욱 많은 경기에 참가하고 싶고 축구 실력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김준희 대학생 명예기자 kimjh83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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