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본격 가동 SK, 선두 경쟁 가세하나

입력 2018-11-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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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헤인즈. 스포츠동아DB

16일 현대모비스·18일 LG와 격돌
2연승 거두면 본격 선두 경쟁 가능


서울 SK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개막 이후 베스트 멤버를 한 번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비 시즌 십자인대수술을 받았던 애런 헤인즈(37·199㎝)와 오른쪽 발가락이 골절된 최준용(24·200㎝) 없이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식스맨들의 활약으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는 헤인즈가 코트에 복귀하면서 그나마 외국인선수 2명을 기존의 구상대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헤인즈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21분여를 뛰면서 14점·9리바운드·3어시스트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니고, 경기 체력도 더 끌어올려야 하지만 KBL리그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베테랑답게 골밑에서 몸싸움을 최대한 허용하는 최근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골밑을 적극 파고들기보다는 정확한 중거리 슛과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SK 관계자는 14일 “헤인즈의 기록은 출전 시간에 비해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몸이 최상은 아니기 때문인지 득점하는 방법도 이전과는 조금 달리 가져간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코트 밸런스를 찾고, 체력이 올라오면 더 나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동 3위에 올라있는 SK는 중요한 2경기를 앞두고 있다. 16일 리그 선두인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을 갖는다. 18일에는 창원을 방문해 나란히 8승5패를 기록 중인 LG와 격돌한다. SK는 1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와 LG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든든한 지원군 헤인즈를 얻은 SK가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본격 선두 경쟁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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