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빌보드 ‘소셜 50’ 1위…‘방탄’은 끄떡없었다

입력 2018-11-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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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혐한 논란 속에 이틀간의 도쿄돔 공연으로 10만명을 동원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극우세력 중심 ‘혐한’ 논란 불구
日오리콘차트 주간 싱글 정상도


역시 ‘방탄’소년단답다. 연일 일본 매체의 ‘방탄소년단 때리기’에 이어 ‘나치 의상’ 논란까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끄떡없이 대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실력과 세계적인 명성이 뒷받침된 결과다.

방탄소년단이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차트 ‘소셜 50’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0월29일 1위로 처음 진입한 후 통산 100번째다. 특히 2010년 12월 차트가 신설된 후 두 번째 높은 기록이자 그룹으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펼쳐질지도 관심사다.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혐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달 7일 현지에서 발표한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가 발매 엿새 만에 오리콘 차트의 주간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해외 가수가 발매 첫 주 오리콘 포인트(판매량 결과로 점수를 매김)에서 40만 포인트를 넘기기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발매 첫 주에 45만4829장을 팔아치웠다.

돔 투어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3∼14일 이틀간 도쿄돔에서 열린 공연에는 10만명이 운집했다. 공연장 주변에서 극우 세력의 1인 시위가 있었지만 팬들은 동요치 않고 “방탄소년단”을 환호했다. 돔 투어는 이어진다. 21일과 23∼24일 오사카 교세라 돔, 내년 1월12∼13일 나고야 돔, 2월16∼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공연 역시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 그런데도 정상가의 10배가 넘는 100만원짜리 암표가 등장해 이들을 향한 현지의 관심을 실감케 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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