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억개의 별’ 서인국, 박성웅에 총 겨눠… 일촉즉발 엔딩

입력 2018-11-15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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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이 ‘아버지를 죽인 원수’ 박성웅에게 총을 겨누는 일촉즉발 엔딩이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서인국은 박성웅을 향한 거센 분노에도 불구하고 ‘그의 동생’ 정소민에게 “너는 그냥 너야. 무슨 일이 있어도 너는 그냥 나한테 너라고”라는 말로 변치 않은 사랑을 고백, 단 3회만을 남겨둔 이후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지난 14일(수) 방송된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극본 송혜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이하. ‘일억개의 별’) 13회에서는 조각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25년 전 진실에 한 발자국 다가선 김무영(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김무영은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박차를 가하던 중 아버지가 자살했다는 금아산을 방문했다. 그는 금아산이 매일 밤 자신의 꿈에 등장했던 장소라는 걸 깨닫는 동시에 장난감 로봇을 갖고 놀며 환하게 웃는 2명의 남자아이, 아버지의 다정한 얼굴 등 뇌리를 강렬하게 스치는 수많은 꿈의 조각들을 떠올리게 됐다. 급기야 현재와 과거의 이미지가 교차되듯 숲 속으로 사라지는 꿈 속 남자아이의 뒤를 쫓게 됐다. 이와 함께 김무영의 눈 앞에는 사람의 흔적이 한참 닿지 않아 음산한 기운마저 감도는 폐가가 등장했고 그 곳에서 자신이 어릴 적 갖고 놀던 장난감 로봇을 발견하는 등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무영은 그의 아버지가 자살했지만 그 이유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양경모(유재명 분)의 말에도 불구, 현재까지도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꿈을 꿨던 상황. 급기야 파편화된 기억이 하나 둘 퍼즐처럼 끼워 맞춰지듯 김무영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유진국(박성웅 분)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했다. 25년 전 과거의 진실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자신을 ‘괴물’이라 욕했던 유진국의 실체를 확인하고 격분하는 김무영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가득 채웠다.

결국 분노에 휩싸인 김무영은 장세란(김지현 분)을 찾아가 총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며 유진국의 목을 죄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더욱이 실종 아동 전단지 속 남자아이에 대한 인적사항을 확인하던 중 유진국이 자신을 25년 동안 찾아 헤맸다는 행동에 의문을 갖게 됐다. 그런 가운데 13회 엔딩에서 “왔구나”라고 말하는 유진국을 향해 총을 겨누는 김무영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숨막히는 긴장감에 몰아넣었다. 과연 김무영이 자신의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채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을 높였다.

하지만 충격적인 순간에도 김무영은 “너는 그냥 너야. 무슨 일이 있어도 너는 그냥 나한테 너라고”라는 말로 유진강(정소민 분)에게 변치 않은 사랑을 약속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김무영은 ‘나이차 2-3살, 이름 강윤’을 토대로 자신의 동생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 향후 펼쳐질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과연 김무영의 잃어버린 동생은 누구인지, 한 발의 총성으로 시작된 김무영-유진국의 지독한 악연은 어떻게 끝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은 특히 서인국의 미친 눈빛 연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좋은 사람’이라 믿었던 박성웅이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이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눈빛을 보이다가도 정소민에게는 한없이 달달한 눈빛으로 보는 이의 심장을 저격했다. 특히 박성웅을 향해 총을 겨눌 때는 냉소적이지만 슬픔이 깃든 눈빛으로 그를 응시하는 등 말보다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는 서인국이 화면을 무섭게 장악했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일억개의 별’은 오늘(15일) 밤 9시 30분 14회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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