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며 '믿고 보는 화요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류혜영은 전직 편집 디자이너로,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서 오는 벽을 넘으려 무리하다 건강과 인망을 모두 잃고 사직해 백수 생활을 시작하는 인물 ‘심은주’를 맡아 3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첫 화 내내 심은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어 청춘들의 고뇌를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공개된 현장 비하인드 영상(http://naver.me/5BrTUOMj)에는 류혜영의 ‘심은주 되기’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격정적인 손 동작과 함께 랩을 하듯이 대사를 외우는가 하면 촬영 소품인 짐볼에 올라앉아 몸을 튕기기도 하고, 잠을 이겨내기 위해 귀여운 춤 동작까지 선보이며 어느 때보다 에너지 넘치게 은주로 변신하고 있는 류혜영을 볼 수 있었다.
이어 촬영 틈틈이 셀프 인테리어에 대해 공부하는 모습까지 공개 돼, 작품을 향한 무한한 애정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쉬는 시간마다 인테리어 동영상을 시청하며, 극 중 인테리어 전문가인 민석(김재영)도 모르는 전문 용어를 쓰는가 하면, 촬영이 끝나도 페인트 붓을 손에서 놓지 않는 등 인테리어에 대한 열정은 계속됐다.
이 가운데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19년 지기 남사친으로 등장하는 김재영(서민석 역)과 합을 맞출 때뿐 아니라 ‘응답하라 1988’이후로 오랜만에 재회한 김선영과의 알콩달콩 모녀 케미스트리까지 유쾌함과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다. 김선영과 함께 대본을 보는 것은 물론, 한 이불을 덮고 누워 재잘재잘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렇듯 비하인드 영상만으로도 유쾌해 지는 ‘은주의 방’은 다음 주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