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이 토요일 오후를 유쾌함으로 취하게 만들었다.
어제(17일) 방송된 JTBC ‘현지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2’(이하 ‘뭉쳐야 뜬다2’)에서 성훈이 직진 먹본능과 예상치 못한 몸개그를 선보이며 예능 기대주로서 맹활약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미식투어에 나선 성훈은 선봉에 나서며 누구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150년 전통이 깃든 곱창버거를 먹으러 가기 전 가죽 시장을 가로질러 가자 성훈은 눈이 휘둥그레진 멤버들과 달리 지루한 표정으로 직진 본능을 발휘, 음식밖에 모르는 ‘음식 러버’의 면모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이어 성훈은 토끼 고기를 먹을 수 있는지 묻는 하하에게 “안 먹는 것 일뿐 못 먹는 것은 없다”는 먹철학이 가득 담긴 명언 제조로 모두의 웃음 세포를 깨웠다. 그런가 하면 명품소인 키아니나의 티본스테이크를 파는 식당에 갔을 때는 “입맛이 없어요. 요즘에”라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를 말하며 엄살을 피웠다. 그러나 음식이 나오자 돌연 잠자고 있던 먹본능을 깨운 프로 먹깨비로 변신해 폭소를 안겼다.
멈추지 않는 포크질로 멤버들에게 꿀잼을 선사한 그는 티본 스테이크를 뼈째 뜯으며 깨알 재미를 안겼다. 남다른 야성미(?)를 자랑한 성훈은 먹기에 집중한 나머지 앞에 놓여 있던 포크를 자신의 이마에 날리는 예상치 못한 몸개그로 좌중을 뒤집어 놓았다.
한편, 그는 누구보다 빠른 손으로 매번 큰형 박준형과 작은형 하하를 챙기며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먼저 다른 이들을 배려한 성훈은 지난주 동생 곽윤기를 이끄는 모습으로 형아미(美)를 뿜어낸데 이어 이번엔 동생미(美)까지 장착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성훈은 본연의 매력뿐만 아니라 의외의 예능감으로 ‘뭉쳐야 뜬다2’ 이탈리아 편을 하드캐리하며 보는 이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날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운 그가 다음 여행지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한껏 모아지고 있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큰 웃음을 선물하고 있는 성훈의 활약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JTBC ‘현지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