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 초대개인전 ‘Don’t run away!’

입력 2018-11-18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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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고, 이제는 도망치고 싶지 않게 된 것일까.

11월21일부터 11월27일까지 인사마루갤러리 1·2관 공인전 존재하는 용기 전시에 한국의 그래피티 1세대 아티스트 닌볼트의 개인 초대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주식회사 글로벌엔터가 주최하고 아트그룹인 동거동락이 주관하며 미술잡지 미술세계, CEO강연연구소, 아트스팟이 후원한다.

‘Don’t run away(도망치지마)’가 이번 전시의 타이틀. 벽화를 캔버스로 옮긴 것처럼 닌볼트 작가의 다양한 작업들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닌볼트 작가가 이겨낸 척박한 국내 미술시장에서의 삶과 경쟁이 치열한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풀어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작가 닌볼트는 “제도권 내에서 길거리 낙서가 사라질 것이고 우리는 낙서를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25년 동안 그린 길의 작품들이 이제 거의 사라지고 없다. 이것이 내가 작품을 캔버스에 담은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1세대 그래피니 작가인 닌볼트의 작업에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국내 최초로 그래피티 드로잉쇼, 그래피티 첫 개인전을 선보였으며, 국내 첫 그래피티 아카데미 설립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에 그래피티를 알리는 행보를 보였다. 최근에는 최초로 그래피티 시사만평을 연재하고 있다.

11월21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이번 전시 오프닝에서는 세계적인 팝페라가수 정세훈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1월23일에는 인사아트프라자 지하2층 공연장에서 드로잉쇼와 작가들과의 토크쇼, 만원경매가 진행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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