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IA 잔류 후 최고 연봉 경신?

입력 2018-11-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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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양현종(30)은 KIA 타이거즈의 ‘레전드’로 남게 될 것인가. 웬만한 프리에이전트(FA) 계약 금액이나 다름없을 그의 2019시즌 연봉액수에 야구팬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현종의 2018시즌 연봉은 23억 원이었다. KBO리그 전체 2위 기록으로 1위 이대호(25억 원)와는 단 2억 원 차이였다. 생애 첫 FA 계약을 맺은 2016년 이래 액수는 꾸준히, 또 가파르게 올랐다.

양현종은 2016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꽤 구체적인 단계의 계약까지 접근했으나 KIA의 적극적인 구애와 본인의 국내 잔류 선택으로 다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맺었던 계약은 1년 22억5000만원. 이후 계약을 새로하며 2018시즌까지 KIA에 남았다.

2019시즌 역시 KIA 잔류가 유력하다. 우선 구단의 계약 의사가 매우 강하다. 또 개인적으로 셋째 아이가 연말에 태어나는 만큼 당장 해외 진출을 결심할 확률 역시 많지 않다.

관건은 역시 금액이다. 양현종은 2017시즌 31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결국 기존 15억 원(FA 계약금 7억 5000만원 미포함)의 연봉보다 8억 원이 오른 금액에 2018시즌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에는 13승11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남겼다. 여러 세부적인 기록은 2017시즌에 미치지 못하지만 가장 꾸준히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는 점에서 그 공로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인상이 된다면 이대호의 1위 기록까지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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