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연속’ KT, 2년 연속 드래프트 1순위 획득

입력 2018-11-19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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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서동철 감독. 사진제공|KBL

부산 KT가 2년 연속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KT는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추첨식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도 1,2순위 지명권을 얻어 허훈(1순위), 양홍석(2순위)을 지명해 팀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던 KT는 2시즌 연속 드래프트 1순위를 행사하는 행운을 누렸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최하위 팀인 KT는 1순위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었다. 지난 시즌 6강에 오르지 못한 4팀(삼성, 오리온, LG, KT)은 각각 32개의 추첨볼(각16%)을 배분 받았다. KT는 오프 시즌 삼성에 가드 김현수를 내주고 지명권(상위 지명권 추첨 시 양도)을 가져왔기 때문에 삼성의 확률(16%)까지 가지고 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올해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는 변준형(단국대), 박준영, 전현우(이상 고려대) 등이 손꼽힌다. KT 서동철 감독은 “1순위가 나오기를 바랐는데, 진짜로 1순위가 나와서 얼떨떨하다. 변준형, 박준영, 전현우 중 1명을 선발하려고 한다. 예년 드래프트에 비해 대어급은 아니지만, 프로에 잘 적응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일주일 동안 행복한 고민을 하겠다”며 웃었다.

2순위는 5%의 확률이 있었던 안양 KGC가 가져가게 됐다. KGC 김승기 감독은 “큰 기대는 안했는데 좋은 순번이 나왔다”며 상위지명권 획득을 반겼다.

3순위는 12%의 확률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가 획득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행사가 끝난 뒤 순번 추첨을 한 김동광 KBL 경기이사를 끌어안으며 고마워했다.

4순위는 창원 LG, 5순위는 고양 오리온, 6순위는 인천 전자랜드, 7순위는 서울 삼성, 8순위는 전주 KCC가 나눠가졌으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원주 DB는 9순위, 서울 SK는 10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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