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장르 배틀로얄”…게임 시장의 미래 만나다

입력 2018-11-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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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시장을 뜨겁게 달굴 신작게임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역대 최대 성과로 18일 폐막했다. 부산 벡스코 내 넥슨(위쪽)과 넷마블 전시관에서 신작 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제공|넥슨·넷마블

■ ‘역대 최대 성과’ 2018 지스타 결산

‘바람의나라: 연’ 등 신작 봇물
‘보는 게임’ e스포츠 인기 실감
외국기업, 한국시장 공략 눈길


국내 최대의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하 지스타)이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며 18일 막을 내렸다. 4일 동안 현장을 찾은 일반인 방문객은 23만5082명으로, 지난해(22만5683명)보다 약 4.1% 늘었다.

올해 지스타에서 역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게임 팬들에게 처음 소개된 신작 게임이다.

넥슨은 이번에 하이엔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와 PC게임 ‘드래곤 하운드’ 등 14종의 새 게임을 지스타에서 소개했다.

넷마블도 ‘세븐나이츠2’ 등 모바일게임 4종을 출품했다. 이중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과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은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아, 앞으로 당분간 유명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배틀 그라운드’를 통해 게임의 새로운 주류 장르가 된 배틀로얄의 인기도 실감할 수 있었다. 돌풍의 주역인 ‘배틀그라운드’는 개발사인 펍지는 물론 모회사 블루홀, 국내 서비스사 카카오게임즈, 기기 제조사 LG전자 등 다양한 전시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여기에 지스타 메인스폰서 에픽게임즈가 같은 배틀로얄 장르인 ‘포트나이트’로 도전장을 냈다. 모바일도 열기에 동참했다. 넷마블은 배틀로얄 방식을 접목한 모바일 MMORPG ‘A3: 스틸얼라이브’를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했다.

보는 콘텐츠가 많아졌다는 점도 올해 지스타의 특징 중 하나다. 전시장 내외부에서 펼쳐진 e스포츠 대회가 큰 호응을 받았다.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와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등이 게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공식 이벤트 ‘라이브 토크’를 포함해 트위치, 아프리카TV, 넥슨 부스에 참여한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의 인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등에서 개인방송으로 지스타를 중계하는 일반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외국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구글플레이와 에픽게임즈는 물론 ‘소녀전선’으로 유명한 중국게임사 XD글로벌 등이 행사장에 부스를 꾸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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