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연잡] 새 앨범 발표 앞둔 아이돌, 안무 연습 영상 왜 찍을까?

입력 2018-11-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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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의 안무 연습 영상. 사진출처|트와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아이돌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하면서 뮤직비디오와 함께 연습실 안무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이제 필수코스가 됐다. 메이크업, 의상, 조명, 세트 등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볼 만하지만 말 그대로 연습실에서 ‘날것’ 그대로 담은 안무 동영상은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안겨준다.

각 아이돌 가수의 이름과 함께 ‘Practice Room Ver’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조회수도 정식 뮤직비디오만큼 높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트레이닝복 등 평상시 편하게 입는 옷차림으로 춤을 추는 스타들의 모습은 친근감을 더욱 자아낸다.

뮤직비디오와 마찬가지로 기획회의를 거쳐 철저한 전략 아래 진행한다. 촬영도 오랜 시간 연습 과정을 거친 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직전에 진행한다. 그만큼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으로 촬영하는 것이다.

의상에도 남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다. 멤버들이 평소 연습할 때 입는 옷이라고 해도 그룹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신곡의 분위기가 잘 묻어나는 것으로 골라 입는다. 특별한 날에는 만화나 영화 주인공 의상인 ‘코스튬’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

이들이 단순한 연습실 안무 영상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일종의 팬 서비스. 나아가 더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플랫폼인 유튜브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기존의 팬덤은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도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방송사의 음악프로그램 등 제한된 무대를 넘어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어필할 수도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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