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감독, 인천 동막초-축현초에 피칭 머신 후원

입력 2018-11-28 09: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헐크’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인천 동막초등학교(감독 최정중)와 인천 축현초등학교(감독 양호용)에 피칭 머신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헐크 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꿈나무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로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지난 9월 서울 동도중학교에 이은 올해 13, 14호 후원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내가 인천에 거주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생각해보니 인천시민으로 살면서 오히려 인천 지역 유소년 야구계의 힘든 점에는 신경을 덜 썼던 것 같다. 등잔 밑이 어두웠던 것이다. 최근 축현 초등학교에 재능기부 훈련 지도를 하면서 야구인으로서 많이 미안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이 전 감독은 “그리고 동막 초등학교에는 오래전에 여러 번 재능기부 훈련 지도를 했었다. 하지만 몸이 하나다 보니 전국으로 재능기부 훈련 지도를 다니느라 지속적으로 동막 초등학교에 신경을 써주지 못했다. 축현 초등학교도 마찬가지”라며 “이번에 피칭 머신을 후원하면서 학생들에게 ‘피칭머신에서 나오는 공이 이만수가 던져주는 공’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해줬다. 비록 농담이었지만 내가 없어도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 훈련해서 인천을 대표하는 타자들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후원 이유를 전했다.

동막 초등학교 최정중 감독은 “유소년 야구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단언컨대 ‘관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관심을 이만수 감독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재능 기부 훈련지도도 여러 번 오셔서 감사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피칭 머신까지 후원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독님께서 우리 학교를 방문하신 것에 선수들뿐 아니라 학부형들까지 너무 기뻐했다. 피칭머신 못지않게 힘이 되는 것이 바로 이런 관심이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다음 달 전국 고교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회 이만수 포수상’ 준비, 내년 1월 제5회 한국-라오스 국제 야구 대회 등을 준비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