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연잡] ‘퀸’ 멤버들, 지금 뭐하나?

입력 2018-11-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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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밴드 퀸과 그들의 음악을 향한 향수와 열기가 결국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500만 흥행을 이뤄냈다. 영화의 인기 속에 극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인 퀸 멤버들의 근황에도 궁금증이 향한다.

퀸의 상징이자 숱한 명곡 탄생을 이끈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에이즈 합병증인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45세의 짧은 삶이다. 남은 세 멤버들은 이후로도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브라이언 메이(기타)와 로저 테일러(드럼)는 퀸의 이름 아래 음악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2014년 8월 서울에서 열린 록페스티벌 ‘슈퍼소닉’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국내 팬과도 만났다.

브라이언 메이는 롤링스톤지가 뽑은 역대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명에 선정된 인물. 영화에도 그 제작과정이 등장하는 노래 ‘We Will Rock You’를 비롯해 퀸의 대표곡 여럿을 만들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에서 ‘We Will Rock You’를 연주해 전 세계 팬을 사로잡기도 했다. 학업도 놓치지 않은 끝에 2007년 박사 학위를 취득,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의 총장까지 지낸 이력의 소유자이다.

로저 테일러는 요즘으로 치면 퀸의 ‘비주얼 담당’이다. ‘꽃미남’을 거쳐 70대인 지금은 ‘꽃할배’가 됐다. 다른 멤버들처럼 곡 작업 실력도 탁월한 그 역시 퀸의 대표곡 ‘Radio Ga Ga’를 작곡했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들에 비해 존 디콘(베이스)은 조용한 성격답게 평범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퀸으로 활동하는 다른 두 멤버와는 차이가 확연한 행보다. 그는 1997년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Queen Rocks’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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