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 친가족 찾기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핵폭탄

입력 2018-11-29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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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에게 덮칠 ‘어둠의 그림자 사건’들이 예고돼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소유진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 초록뱀 미디어)에서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 임치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대 형성과 전폭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임치우는 그토록 염원하던 가족 상봉이 결렬되면서 꽃길과 멀어지는 삶에 당도했던 상황. 더욱이 주변 인물들로 인해 바람 잘 날 없던 임치우에게 다시금 불거질 ‘첩첩난관 인생’이 예견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보는 이들까지 “빠른 가족 탈퇴”를 외치게 만드는, 이리저리 치이는 임치우 인생을 또다시 뒤덮을지도 모를, ‘사건 예상 파일 3’가지를 꼽아봤다.
■ 사건 파일 1. 남편 외도

임치우(소유진) 남편 박완승(윤종훈)은 책임감, 인내심, 눈치 3無를 장착, 매일 사고를 치는 ‘트러블 메이커’이다. 가족들에게는 로스쿨 1차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한 채 실상은 푸드 트럭을 운영하며 아내 임치우 인생에 제일 큰 걱정거리와 짐을 안기고 있다. 하지만 순수함과 훈훈한 비주얼, 그리고 임치우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 마음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

그러나 어느 날 푸드 트럭으로 찾아온 고교 동창 장미향(김소라)과 ‘사고 메이트’로 크로스, 친정집이 초유의 상황에 휘말린 와중에도 임치우에게 거짓말을 하고 나들이를 떠나는가 하면, 기습 뽀뽀를 당하는 사고까지 일어났지만, 자신이 기혼임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애인 사이였던 듯 장미향에게 이별을 고한 후 “자신 없는 얼굴인데?”라는 장미향의 말에 “아니야 자신 있어”라고 말을 내뱉었지만, 제일 자신 없는 표정을 지어 보여 앞으로 임치우에게 큰 배신감 선사를 예견케 하고 있다.


■ 사건 파일 2. 엄마 건강 적신호

임치우 엄마 이삼숙(황영희)은 시장통에서 부모를 잃어버린 5살 임치우를 데리고 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친자식 못지않게 키워낸, 생활력 갑 엄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막내딸 임주아(권소현)의 ‘통 큰 사고’로 억척 세월을 이겨내며 이뤄놓은 집이 하루아침에 날아가면서 미용실 소파 신세로 전락했지만, 임치우에게는 걱정을 안기지 않기 위해 애써 괜찮은 척했던 상태. 그러나 계속되는 기침으로 임치우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과연 단순한 기침이라던 이삼숙의 병세는 호전될 수 있을지 아님 악화되면서 임치우의 걱정 짐을 늘어나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건 파일 3. 가족 찾기 방해꾼

임치우 인생에서 최대 숙제인, 가족 찾기를 방해하는 허송주(정애리)의 행보는 긴장감을 더욱 불어넣고 있다. 세상 둘도 없는 지혜롭고 아름다운 며느리이자 아내, 현명하고 어진 엄마인 줄 알았던 허송주가 뒤로는 아들 최진유(연정훈)의 미래를 위해 공주를 버렸고, 임치우가 공주임을 알아채자 가족들과 멀어지게 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 더욱더 포악해지는 두 얼굴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악랄해지는 허송주의 방해 공작을 임치우가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허송주가 검은 비밀을 숨기기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이용해 임치우를 난관에 봉착하게 만들지 벌써부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제작진 측은 “극 중 임치우의 가족 찾기가 불발되는 동시에 주변의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임치우에게 도래하고 있다”며 “임치우가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나가게 될지도 극을 보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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