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승모, 공중볼 경합 중 의식 잃어 ‘발 빠른 대처로 위기 넘겼다’

입력 2018-11-29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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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 이승모가 공중볼 경합 도중 의식을 잃는 아찔한 사태를 맞았지만 의료진의 발 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겼다.

이승모는 2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해 전반 3분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날 이승모는 공중볼 경합 후 목이 꺾인 상태로 체중이 실린 채 착지하며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안전 매뉴얼대로 빠른 대처가 이뤄지며 사고부터 구급차 출발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위험을 직감한 김희곤 주심이 이승모의 입에 손을 넣어 기도를 확보하고 동료들은 다리를 마사지했다. 광주 의무팀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대전 의무 팀은 사전 비치된 제세동기를 들고 달려왔다.

이승모는 구급차로 후송되던 중 의식을 되찾았다. 뇌진탕 증세로 CT촬영을 한 결과 뇌출혈은 없으며 경추(목뼈) 실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승모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촉망 받는 유망주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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