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영광의 얼굴은?

입력 2018-11-3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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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KB스타즈 박지수-우리은행 김정은-신한은행 김단비-KEB하나은행 강이슬(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WKBL

10주년을 맞이한 ‘CMS와 함께하는 2018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2월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5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남여농구·남여배구·남여골프)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해당 종목의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

여자프로농구는 2018~2019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2017~2018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된다. 선수들이 인정한 2017~2018시즌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가장 강력한 후보는 우리은행의 6시즌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에 기여한 박혜진(28)이다. 박혜진은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14.5점(리그7위)·5.1리바운드·5.0어시스트(2위)를 기록했다. 또한 3점슛 성공개수(74개)와 성공률(35.4%)에서는 모두 2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수상이었다. 박혜진은 동아스포츠대상과도 인연이 깊다. 201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올해로 4년 연속 대상 수상에 도전한다.

박혜진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선수는 KB스타즈의 센터 박지수(20)다. 소속팀 KB스타즈는 비록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의 아성을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그쳤지만, 박지수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2017~2018시즌 박지수는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점(10위)·12.8리바운드(2위)·2.5블록슛(1위)을 기록했다. 국내선수가 시즌 평균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을 기록한 것은 2012~2013시즌 신정자(은퇴) 이후 처음이다. 2017~2018시즌을 마친 뒤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해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우리은행 이적 후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포워드 김정은(31)도 또 한 명의 대상 후보다. 김정은은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평균 12.8점(11위)·4.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기여 했다. 또한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면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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