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교육부 ‘체육계 비위사태’ 종합감사 받는다

교육부가 (성)폭력 등 체육계에 만연한 비리와 관련해 2월 한국체육대학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에 나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도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체육분야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범부처 대책을 담은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발족시키기로 한 가운데 체육분야 (성)폭력 실태를 전수 조사해 정책 및 제도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한체대에 대한 조사 발표다.

유 부총리는 “시설 운영과 입시, 회계, 학사운영은 물론이고 성폭력 관련의혹 모두가 조사대상”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인권위와 협력해 한체대에 재학 중인 선수 6만여 명에 대해 종합감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국 교육청과 협력해 2월까지 각 학교 운동부 및 합숙훈련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선수와 지도자의 성별이 다른 경우 심층 조사하고 특별 점검하겠다.

성폭력 등 비위행위를 한 이들이 다시는 현장에 발을 디딜 수 없도록 하겠다. 관계부처와 협의해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