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보석함' 최종 선발된 7인의 팀명은 '트레저(TREASURE)'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늘(28일) 오전 11시 공식 블로그에 YG 차세대 보이 그룹의 팀명은 '트레저'라고 공식 발표했다.
'YG보석함'은 YG 모든 남자 연습생들 29인을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보석함이라는 의미는 팬들이 YG는 소속 가수들을 '보석'처럼 꽁꽁 숨겨둔다는 불만으로 네거티브하게 불려오던 별칭이었지만, YG는 역발상으로 이를 프로그램명 제목으로 그대로 가져왔다.
'YG보석함'의 방영 형태도 기존 방식을 완전히 뒤집은 새로운 형태로 시작됐다. 통상적인 국내 방송국 방영이 아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브이라이브에서 먼저 선공개를 한 후 몇 시간 뒤, 유튜브와 JTBC2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팬들이 가장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을 우선적으로 선택했고, YG의 새롭고 과감한 전략은 글로벌 시장을 제대로 적중했다.
'YG보석함' 1화의 시작은 브이라이브 실시간 시청자 15만명으로 출발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하더니 마지막 10화인 파이널 결정전은 무려 시작의 11배가 넘는 172만의 실시간 시청자 기록을 세웠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브이라이브 일간 차트 1위를 휩쓸며 국내외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얼마전 최종 합격자 7명이 진행한 브이라이브 인터뷰는 139만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다시 한번 이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YG보석함'은 종영됐지만 인터넷 기반의 방송임을 감안할 때 현재 유튜브 합산 1억3천만 뷰 수에 육박하는 조회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YG보석함'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지상파, 종편의 대형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3주간 화제성 프로그램 2위에 오르기도 했다.
YG 관계자는 "4년만에 발표하는 YG의 신인 남자그룹 팀명이 '트레저'로 확정되면서,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전면에 나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은 시기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블랙핑크를 마지막으로 신인그룹을 발표하지 않았던 YG가 과연 시작부터 큰 팬덤을 지닌 '트레저'로 2019년 어떤 화제와 기록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