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과 트레이드’ 인천 이재성 “인천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

입력 2019-02-01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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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이재성이 짠물 수비의 재건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새로운 도전과 함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은 1월 1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 일대에서 2019시즌 K리그 1 개막 대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인천은 하루 2차례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과 팀 전술을 다지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팀에 합류한 ‘베테랑 수비수’ 이재성이 인천에서의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프로 11년차를 맞이한 이재성은 팀에 빠르게 적응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이재성은 “인천이 그동안 항상 치열한 잔류 싸움을 해왔다. 하지만 인천에 합류해 훈련을 같이 해보니 올해는 ‘잘하면 상위 스플릿도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안데르센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너무 열정적이고 분위기도 좋아 느낌이 좋다. 인천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밖에서 본 인천은 끈끈하지만 찰나의 실수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충분히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많이 지니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이재성은 김정호, 부노자 등과 호흡을 맞추며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과의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가운데 이재성은 수비는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조직력이 생명임을 특히 강조했다.

이재성은 “수비진끼리 소통도 많이 하고 호흡을 맞추며 서로 보완해줄 수 있는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김)정호나 부노자 모두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함께 융합해 시즌을 잘 준비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에 오기에 앞서 이재성은 수원, 울산, 전북 등에서 활약했다. 기업구단이 아닌 시민구단에서의 새 도전에 나서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의 진심어린 구애에 믿음을 갖고 결심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다른 곳에 가거나 전북에 남을 수도 있었다. 내가 인천으로 간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트레이드도 성사된 것”이라면서 “나 스스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인천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성은 “이천수 전력강화실장님이 인천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명확히 설명해주시면서 내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주셨던 것도 인천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덧붙였다.

사실 팬들 사이에서는 이재성이 자주 다치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어 우려가 있기도 하다. 이재성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부상 없이 인천을 위해 앞장서서 헌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재성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팬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다. 인천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발 더 뛰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프로 생활을 하면서 축적했던 경험들을 어린 선수들에게도 많이 알려주면서 나와 팀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밝혔다.

인천 팬들은 K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이기로 유명하다. 이 부분 또한 이재성이 인천을 택하게 된 요인 중에 하나였다. 그는 “인천 팬들은 항상 열정적이다. 때문에 인천은 언젠가 한 번쯤은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성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꼭 상위 스플릿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할 테니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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