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사리 감독 맨시티 전 참패에 경질 압박까지 “내 거취는 구단에 물어봐”

입력 2019-02-11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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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전 0-6 참패 뒤 경질 압박을 받았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르히오 아게로에 해트트릭, 라힘 스털링에 멀티골을 내주며 맨시티에 0-6 참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리 감독은 본인의 경기 스타일이 EPL 1부 리그에서 성공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는 등 고역을 치렀다.

본인의 스타일이 첼시에서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리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내 축구를 보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현재 왜 효과적이지 않은지 이유를 알아내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쉽지 않다. 초반에는 홈보다 원정에서 더 나은 경기를 치렀는데 이제는 원정보다 홈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있고,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 현재로서는 이유를 알 수가 없지만 알아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나의 목표는 나의 축구를 하는 것이고, 다른 축구로 변경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는 다른 축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부족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닌 것 같다. 주중의 느낌은 정말 좋았고, 어제 회의 때에도 정말 좋았으며 웜 업 때에도 정말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동기부여가 적절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스타트를 끊은 후 4분 만에 어리석은 방식으로 골을 내줬다. 그 순간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했지만 그런 정신력을 보이지 못했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을 상대로 많은 실수를 했다. 그리고 맨시티는 훌륭한 축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대패와 첼시의 전반적인 폼 때문에 미래가 걱정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사리 감독은 “모르겠다. 구단에게 물어야할 질문이다. 나는 우리 팀과 퍼포먼스가 걱정스럽지만 나의 직장은 늘 위험하기 때문에 구단에 대한 걱정은 없다. 그 질문은 구단에게 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끝으로 경기 종료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악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는 “그 순간에 그를 보지 못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그 후에 그와 인사를 나누러간다.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고 싶었기 때문에 그 순간에 그를 보지 못했다. 펩과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첼시는 이날 대패로 15승 5무 6패(승점 50점)를 기록하며 6위로 밀려났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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