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이서진 애쓰는 피·땀·눈물 연기…예능美 벗기 노력

입력 2019-02-11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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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이서진 애쓰는 피·땀·눈물 연기…예능美 벗기 노력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은 첫 방송부터 충격적인 전개를 이어가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스릴러를 선보였다. 여기에 예능프로그램에 전념하던 이서진의 연기 변신도 신선함을 준다.

앞서 이서진 스스로도 “엄청난 도전”이라고 밝혔듯이, ‘트랩’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무엇 하나 쉬워 보이지 않았다.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할 당시, 누구보다 생고생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건만, 단란했던 가족사를 보여줬던 단 10여 분을 제외하고는 맞고, 때리고, 달리고를 반복해야 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치밀한 덫에 걸려들어 사냥꾼들의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피와 땀과 눈물로 점철된 액션에는 아내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발생되는 긴장감과 간절함, 그리고 눈앞에 가족을 두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절함, 시신으로 발견된 아들의 소식을 접한 피의 절규까지,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의 수많은 감정을 담아내야 했다. 이처럼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서진이 표현해야 하는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

강우현 사건의 충격적 전말을 파헤치고 있는 베테랑 형사 고동국 역의 성동일은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서진의 연기 변신이 상당히 충격적일 것”이라며, “강우현 캐릭터를 이서진을 두고 쓴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방송을 통해 이서진은 연기 변신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단 2회의 방송분만으로 다 담을 수 없지만, 이서진의 애쓰는 모습이 보이긴 한다. 앞으로 그의 연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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