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인생 60년…전설 이미자의 ‘특별한 환갑잔치’

입력 2019-02-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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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 사진제공|KBS

■ 기념앨범부터 전국투어까지…지칠 줄 모르는 ‘엘리지 여왕’ 열정

① 3월 전 명곡·신곡 담은 새 앨범
② 5월엔 세종문화회관 기념 공연
③ 전국투어 돌며 지역 팬과 만남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78)가 특별한 ‘환갑잔치’를 연다.

열여덟 살 때인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미자가 올해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해마다 연말이면 디너쇼를 열고 왕성하게 활동해왔지만 올해 특별한 해를 맞이한 만큼 이를 기념하고 자축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기념 앨범은 물론 전국 투어 공연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60주년 프로젝트의 시작은 새 앨범이다. 그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3월 초 ‘이미자 데뷔 6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한다. ‘노래 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이라는 주제로 기획한 이 앨범에 히트곡은 물론 신곡도 수록한다. 이와 관련해 이미자는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60주년을 맞은 감회와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5월에는 기념 공연도 진행한다. 5월8∼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미자 노래 60주년’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 대중의 애환을 달래주던 주옥 같은 노래 퍼레이드로 팬들의 마음을 적실 예정이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그가 1989년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나섰던 무대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이후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공연을 열고 지방 팬들에게도 인사한다. 지금까지 진행한 공연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남다른 티켓 파워를 자랑해온 터라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자는 1960∼1970년대 트로트의 황금기를 이끌며 가요사의 한 획을 그은 주인공이다. 1970년대 후반에는 누적 음반 판매량 1000만 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만 560장이 넘는다. 무엇보다 특유의 애절하고 구슬픈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트로트의 여제’ ‘살아 있는 전설’ ‘국민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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