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16일(토)부터 18일(월)까지 벌어지는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7경기와 독일 프로축구(분데스리가) 7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6회차 레알마드리드-지로나전(9경기)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대다수인 89.13%가 홈팀 레알마드리드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승부 예측은 6.43%로 나타났고, 원정팀 지로나의 승리는 4.45%를 기록했다.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를 펼치는 레알마드리드가 토토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리그 2위 레알은 현재 리그 5연승 중이고, 14일에 열린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를 거뒀다. 고전이 예상된 네덜란드 원정에서도 승리를 챙긴 레알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안방에서의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상대팀인 지로나는 최근 리그 4연패를 비롯해 새해 들어서는 FA컵까지 포함해 무려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올 시즌 FA컵에서 레알마드리드를 만났던 지로나는 두 경기에서 각각 2-4, 1-3으로 참패했다.
레알은 주중에 펼쳐진 원정경기로 인한 피로가 있겠지만, 최근 성적과 팀의 전력 등 어떠한 지표를 보더라도 지로나의 고전이 예상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리그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 역시 원정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78.64%라는 높은 축구팬들의 지지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7.68%밖에 표를 얻지 못한 홈팀 라요바예카노는 2013-14시즌부터 AT마드리드와 펼친 9경기에서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2무 7패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0-1로 패배를 막지는 못한 라요다. 게다가 양팀은 공교롭게도 현재 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변수가 있다면 AT마드리의 경우 오는 21일에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AT마드리드가 강호 유벤투스전을 대비해 한 수 아래 전력의 라요전에서 전력을 비축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분데스리가에서는 6위 레버쿠젠과 9위 호펜하임이 투표율 70%를 돌파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먼저 6위 레버쿠젠은 12위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79.78%의 지지를 얻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격팀 뒤셀도르프를 2-1로 제압한 전적이 있다. 게다가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단, 주중 유로파리그를 치렀다는 핸디캡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다소 약하지만 뒤셀도르프에게도 충분한 전력이 있다. 뒤셀도르프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5승1무1패로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6일 샬케에게 패하며 FA컵에서도 탈락했기 때문에, 리그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레버쿠젠이 전력적 우위를 가진데다 홈 경기의 이점이 있지만, 최근 뒤셀도르프의 저력을 살펴본다면 조금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호펜하임은 레버쿠젠보다 더 높은 81.92%를 받았다. 호펜하임이 강팀은 아니지만, 상대팀인 하노버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단 3승 밖에 올리지 못하며 강등권인 17위에 위치하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하노버는 안방에서 호펜하임에게 1-3으로 무너졌다.
하노버에게 희망은 지난 라운드에서 그나마 최하위 뉘른베르크에게 2-0으로 승리했다는 사실이다. 하노버는 이 승리를 통해 오랜 연패를 끊으며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고, 새해 들어 첫 멀티 골에도 성공했다. 하노버가 과연 호펜하임을 상대로 얼마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