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날씨 방송사고, 수신료 가치 이정도라니 “역대급 방송사고”

입력 2019-02-15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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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날씨 방송사고, 수신료 가치 이정도라니 “역대급 방송사고”

KBS 간판뉴스인 ‘KBS 뉴스9’이 사상 초유의 날씨 방송 사고를 냈다. 예보가 아닌 전날 방송 내용을 ‘재탕’한 것.

13일 KBS 1TV ‘KBS 뉴스9’ 날씨예보 코너에서는 12일 기상 정보를 기준으로 예보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생방송인 뉴스에서 당일 날씨도 아닌 하루 전 날씨를 재방송한 셈이다. 문제는 이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상캐스터는 물론 앵커, 방송관계자까지 방송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이를 몰랐다.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방송이 끝난 뒤였다. 이에 KBS는 마감 뉴스가 되어서야 날씨 방송 사고를 사과했다. 다음 날 방송된 ‘KBS 뉴스9’에서도 재차 사과했다

엄경철 앵커는 “어젯밤 9시 뉴스에서 전해드린 ‘KBS 날씨’가 제작진의 착오로 그 전날인 12일 제작물이 방송됐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KBS 측 역시 “변명의 여지 없이 제작진의 실수다. 깊이 사과한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말 그대로 ‘역대급 방송 사고’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수신료로 제작되는 뉴스인 만큼 ‘수신료 가치 재평가’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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