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벨라스케즈 은가누와 복귀전에 코미어 “내가 은퇴하면 벨라스케즈가 챔피언”

입력 2019-02-18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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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종합격투기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가 2년 7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18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UFC Fight Night Phoenix에서 복귀전을 갖는 벨라스케즈는 UFC 헤비급 랭킹 3위 ‘프레데터’ 프란시스 은가누와 싸운다. 오랜만에 경기를 갖는 선수의 상대라고 하기에는 강력한 신성이지만, 현 챔피언인 다니엘 코미어는 벨라스케즈의 복귀전을 두고 “당신은 최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벨라스케즈는 부상 회복과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2016년 7월 UFC 200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같은 해 12월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등 부상으로 불발됐고, 이후 둘째 아이의 육아에 집중했다. 일각에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 스포츠를 너무 사랑한다’는 말로 일축한 바 있다.

챔피언까지 올랐던 벨라스케즈가 오랜 공백을 지나 복귀하는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팀 동료이자 현 헤비급 챔피언인 다니엘 코미어는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코미어는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빈티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빠르고, 강하다. 여전히 레슬링을 할 수 있다. 그는 (옥타곤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항상 나를 도와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백기에도 전혀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 “그는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챔피언이 될 것이다. 내가 이곳을 떠나자마자 그가 챔피언이 될 것이다”라고도 덧붙여 벨라스케즈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벨라스케즈의 복귀전 상대는 랭킹 3위 프란시스 은가누다. UFC 데뷔 이후 알롭스키, 오브레임 등을 꺾고 6연승을 달리며 최고 신성으로 떠올랐던 그는 이후 미오치치와 루이스에게 연속으로 판정패하며 다소 기세가 꺾였다.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후 커티스 블레이즈를 1라운드 TKO로 꺾으며 ‘한 방’의 위력을 다시 증명했다.

벨라스케즈가 코미어의 말대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할지 아니면 은가누가 전 챔피언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다시 한 번 상승세로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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