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음주운전 논란에 “오해 소지 공감, 주의 기울일 것”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이 음주운전 장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나뿐인 내편’ 제작진은 18일 “해당 장면의 본래 의도는 소영이 대륙을 우연히 발견해 말동무를 해줬으며, 만취 상태가 되어버린 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집까지 데려다 준 것이었다. 내용 흐름 상 소영이 대륙을 집에 데려다 줘 두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모르고 있지 않기에 대본 상 음주 관련 장면을 최소화 했으며 소영이 술을 마시는 장면 또한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당 장면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드라마로서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장면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드라마로서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문제는 그 다음 장면에서 일어났다. 장소영이 직접 운전해 왕대륙을 집까지 데려다준 것. 정황상 장소영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직접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술집에서 일행과 함께했고 술을 받은 장면이 나온 만큼 음주운전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드라마에서 음주운전 장면을 방송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나뿐인 내편’ 시청자 게시판에도 이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시청자는 “요즘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된 거 아시죠? 방송에서 이런 걸 내보내는 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하나뿐인 내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하나뿐인 내편’ 방송에 대해 공식 답변 드립니다.
해당 장면의 본래 의도는 소영이 대륙을 우연히 발견해 말동무를 해주었으며, 만취 상태가 되어버린 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집까지 데려다 준 것이었습니다.
내용 흐름 상 소영이 대륙을 집에 데려다 주어 두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고,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모르고 있지 않기에 대본 상 음주 관련 장면을 최소화 했으며 소영이 술을 마시는 장면 또한 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로서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