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활약 이어가는 이정현,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MVP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입력 2019-02-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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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유력한 프로농구 MVP 후보로 꼽히는 전주 KCC 이정현. 그의 손끝에 전주 KCC의 운명이 달려있다.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전주 KCC 슈팅가드 이정현(191cm·31)의 손끝에 개인뿐 아니라 팀의 운명까지 달려있다. 전주 KCC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2018-2019 시즌 MVP까지 역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현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고 있는 것이다.

17일 현재 이정현은 평균 16.8점, 누적 707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준 이정현의 이번 시즌 활약은 3라운드 MVP라는 결실을 만들어냈다. 3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99표 중 47표를 획득해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30표)를 제쳤다.

이정현은 9경기 동안 평균 34분 40초를 소화했다. 평균 17.3득점(1위)과 5.1 어시스트(3위)를 기록하며 팀에 큰 도움을 줬다. 지난 해 12월12일 33득점을 기록한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가 이정현의 3라운드 최고의 경기였다.

3라운드에서 MVP를 차지한 이정현은 5라운드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5라운드 8경기 동안 평균 34분 16초 출전으로 국내 선수 중 제일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며 20.6득점 2.8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5라운드에서 누적 득점과 필드 골 성공, 3점슛 성공, 자유투 성공 1위에 올라있다.

이정현의 5라운드 활약 중 백미는 지난 달 29일 경기. 이번에도 상대는 안양 KGC였다. 커리어 하이 득점인 35점과 4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정현은 KGC의 집중마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득점 루트로 지고 있는 팀을 연장전까지 이끌었다. 이정현과 함께 KCC의 경기력도 살아나 2차 연장 끝에 승리했다.

하지만 시즌 MVP 수상을 위해선 팀의 성적도 중요하다. 현재 전주 KCC 이지스는 5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0.5 승차로 6위에 위치해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배출된 MVP는 2008-2009 시즌 주희정(당시 KT&G)이 유일하다.

이정현이 부진한 전주 KCC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전주 KCC는 지난달 23일 전자랜드전을 시작으로 15일 동안 총 8경기를 치렀고, 이정현의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이정현의 활약이 곧 승리 공식이었던 전주 KCC는 창원 LG-부산 KT-울산 현대모비스-인천 전자랜드에게 내리 패배했다.

어느새 2018-2019 시즌이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이정현이 전주 KCC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시즌 MVP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정현의 활약에 농구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신동현 객원기자 rerydh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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