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 낙태 수술 고백→2차 방송…“고소한다고? 고소해라”

입력 2019-02-19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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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혜. 동아닷컴DB

류지혜, 낙태 수술 고백→2차 방송…“고소한다고? 고소해라”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가 낙태 수술을 고백한데 이어 고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류지혜는 19일 아프리카 BJ남순의 방송에서 낙태를 고백했다. 류지혜의 낙태 발언은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갤러리(인방갤)에서 논란이 됐고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이영호는 이날 새벽 인터넷 방송을 통해 “류지혜와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지만 임신 확인도 못했다”고 말했다.

류지혜는 6시 30분 2차 방송을 시작했다. 술 혹은 잠에 취한 듯 어눌한 말투였지만 낙태를 고백한 이유와 증거 향후 활동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류지혜는 “수술한 건 8년 전이 아니라 내가 25살 때(6년 전)였다. 이영호와 오래 사귀었고 서로 정말 좋아했고 사랑했다. 사귄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 좋은 사이였으니 그와 나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며 “낙태는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영호도 나도 꿈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위해서 수술할 수밖에 없었다. (낙태는) 큰 일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친구와 같이 병원에 가서 수술했고 이영호도 알고 있다. 증거는 산부인과에도 있고 카톡 캡처도 있다. 같이 간 친구가 증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나를 고소한다고? 고소하라 그래. 다 맞는 말이니까. 명예훼손? 그럼 나는? 서로 잘 되고자 (아이를) 지운 건데”라며 “누구 아이인지 어떻게 아냐고? 나는 남자친구 밖에 몰랐다. 이영호 아이가 맞다. 다른 사람과는 한 적이 없다. 이영호 말고는 잔 적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년 전에 이영호가 ‘진짜 내 거냐’고 물어보더라. 궁금해서 물어보긴 하더라. 이후로 안 만났다. 그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류지혜. 동아닷컴DB

류지혜는 “불쌍한 척 하는 것도, 일부러 퍼뜨린 것도 아니고 말이 나와서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이다. 남순 오빠와 이야기하고 싶은데 내 말을 안 들어주니까 말한 것이지 술 진상이 아니다. 남순 오빠에게 피해준 건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방송은 계속 할 것이다. 이미 과거고 지나간 일이다. 나는 나대로 잘 살고 있다. 너네도 너네끼리 잘 살면 되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그만하라”는 한 누리꾼에게 류지혜는 “너나 그만해라. 네가 좋아하는 남자랑 만나서 낙태해봐라. 기분 어떨 것 같으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9년생으로 올해 31살인 류지혜는 과거 19살 최연소 레이싱모델로 유명세를 탔다. 케이블채널 XTM 예능프로그램 ‘남자공감 랭크쇼 M16’ E채널 ‘천하일색 비키니 선수단’ 등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이다.

1992년생인 이영호는 2007년 KTF 매직엔스에 입단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현재는 게임 카테고리 등으로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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