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류지혜 낙태 고백→前 연인 이영호 고소 예고…파국의 옛♥ (종합)

입력 2019-02-19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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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혜 낙태 고백-이영호 반박.

[DA:이슈] 류지혜 낙태 고백→前 연인 이영호 고소 예고…파국의 옛♥ (종합)

과거 연인이었던 레이싱모델 출신 BJ 류지혜와 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출신 BJ 이영호가 폭로전의 중심에 섰다.

폭로전의 시초는 류지혜의 낙태 고백. 류지혜는 19일 BJ남순의 방송에서 “이영호 때문에 낙태했다”고 고백했다. 그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주목받았고 류지혜와 이영호는 나란히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영호는 이날 새벽 6시 개인 방송을 통해 “류지혜와 8년 전에 만난 건 맞다. 임신 때문에 난리가 난 건데 누나가 어느 날 ‘(아이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나는 그 전에 이야기를 들은 게 없어서 몰랐다. ‘친구와 산부인과에 가서 지우고 왔다’는데 그게 진짜인 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이야기한 게 없으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영호는 “왜 계속 나를 걸고넘어지는지 모르겠다. 나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고소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류지혜. 동아닷컴DB

이에 류지혜는 이영호의 방송이 끝난 직후 2차 방송을 시작했다. 술 혹은 잠에 취한 듯 어눌한 말투로 이영호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류지혜는 “수술한 건 8년 전이 아니라 내가 25살 때(6년 전)였다. 이영호와 오래 사귀었고 서로 정말 좋아했고 사랑했다. 사귄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 좋은 사이였으니 그와 나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낙태는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영호도 나도 꿈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위해서 수술할 수밖에 없었다. (낙태는) 큰 일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친구와 같이 병원에 가서 수술했고 이영호도 알고 있다. 증거는 산부인과에도 있고 카톡 캡처도 있다. 같이 간 친구가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낙태가 사실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영호의 아이가 맞다. 다른 사람과는 한 적이 없고 이영호 말고는 잔 적 없다”고 말했다. 류지혜는 “1년 전에 이영호가 ‘진짜 내 거냐’고 물어보더라. 궁금해서 물어보긴 하더라. 이후로 안 만났다. 그게 사실”이라며 “고소하고 싶으면 고소해라. 다 맞는 말이니까. 명예훼손? 서로 잘 되자고 (아이를) 지운 건데…”라고 속상해했다. 류지혜는 “앞으로도 방송은 계속 할 것이다. 이미 과거고 지나간 일이다. 나는 나대로 잘 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류지혜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그가 낙태를 사실로 입증할 경우 법적 처벌을 면할 수 없게 된다. 현행법상 불법 낙태를 한 여성은 1년 이하 징역이나 벌금형, 의사는 벌금형 없이 2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한다. 형법 269조를 보면 낙태를 한 여성과 수술을 집도한 의사만이 처벌 대상이다. 상대 남성의 처벌 가능성은 낮다. 여성에게 낙태를 권유하거나 강요했다면 처벌 대상이 되지만 임신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만으로는 처벌받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1989년생으로 올해 31살인 류지혜는 과거 19살 최연소 레이싱모델로 유명세를 탔다. 케이블채널 XTM 예능프로그램 ‘남자공감 랭크쇼 M16’ E채널 ‘천하일색 비키니 선수단’ 등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이다.

1992년생인 이영호는 2007년 KTF 매직엔스에 입단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현재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유튜버와 BJ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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