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1일(한국시간) 남미 대륙에서 두 대회를 동시 개최한다. 한쪽에는 쟁쟁한 이름값을 지닌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하고, 다른 한쪽에는 정상급 반열에 오르지 못한 이들이 모여 우승을 다툰다.
골프팬들의 이목을 먼저 사로잡을 무대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한화 약 115억 원)이다. 멕시코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45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 60명과 전년도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멕시코 챔피언십은 정식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우승자에게 약 20억 원의 상금과 마스터스, US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십 초청 티켓 등 대규모 특전이 주어진다. 이는 전 세계 필드를 호령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멕시코로 집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펜딩 챔피언인 필 미켈슨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저스틴 토마스 등이 출전한다. 한국 대표로는 박상현과 안병훈이 나선다.
한편 같은 날 푸에르토리코 코코비치 골프클럽(파72·7506야드)에선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약 33억 원)이 개막한다. 이 대회에는 멕시코 챔피언십에 초청받지 못한 선수들이 대거 모여 우승을 노린다. 배상문과 김민휘 등이 데이비드 듀발, 레티프 구센과 함께 정상 등극을 놓고 다툰다.
이처럼 PGA 투어 정규대회가 같은 기간 두 곳에서 열리는 이유는 주관단체의 차이 때문이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PGA 투어가 주관하지만, WGC는 PGA 투어가 아닌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미국·유럽·일본·호주·남아공·아시안 투어 협의체)이 총괄하는 탓에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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