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일 만에 등판’ WSH 로젠탈, 복귀전서 ‘100마일’ 뿌려

입력 2019-02-27 08: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트레버 로젠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레버 로젠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지난해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트레버 로젠탈(29, 워싱턴 내셔널스)이 559일 만에 나선 마운드에서 100마일을 뿌렸다.

로젠탈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웨스트 팜비치에 위치한 팜비치 피트팀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로젠탈은 팀이 4-1로 앞선 5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로젠탈의 실전 무대 복귀 상대는 친정팀 세인트루이스가 됐다.

로젠탈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또한 로젠탈은 최고 100마일(약 161km)의 강속구를 자랑했다.

앞서 로젠탈은 지난 2017년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했다. 이번 시범경기가 복귀 무대.

로젠탈은 재활 중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11월, 워싱턴과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9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 2020시즌에는 1500만 달러의 베스팅 옵션이다.

워싱턴과 로젠탈의 베스팅 옵션은 2019시즌에 50경기 이상 등판 혹은 30경기 마무리 시 자동으로 실행된다.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로젠탈은 지난 2015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마무리로 4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6시즌에는 평균자책점 4.46으로 부진했다.

또한 로젠탈은 2016시즌 도중 부진으로 그 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승환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어 로젠탈은 2017시즌 8월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큰 수술을 받았다. 2016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제 로젠탈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100마일을 던졌다는 것은 몸 상태가 완벽하다는 증거다.

워싱턴은 이번 오프 시즌에 패트릭 코빈을 영입하며 최강의 1-2-3 선발진을 완성했다. 로젠탈이 구원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최강 마운드를 구성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