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전기차 첨단기능 업그레이드 “미래시장 선점하라”

입력 2019-02-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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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3월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하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준비 중인 전기차를 다수 출품한다.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기아자동차의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 시트로엥의 ‘에이미 원 콘셉트’, 푸조의 ‘뉴 푸조 e-208’. 사진제공|기아자동차·시트로엥·푸조

■ 제네바 모터쇼서 공개될 주요 전기차는

사용자 정보 인식해 스스로 작동
3D 패널 등 다양한 첨단기능 적용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판매량은 200만대를 돌파했다. 2017년 100만대에서 불과 1년 만에 2배로 성장한 셈이다.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날로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전기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3월5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될 차세대 전기차와 전기 콘셉트카의 특징을 살펴봤다.


● 미래형 전기차, 효율성과 첨단기능 Up!

푸조는 차세대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뉴 푸조 e-208’을 선보인다. 이전 플랫폼 대비 30kg 경량화 되고, 롤 저항 감소 및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완충 시 유럽 NEDC 기준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3D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적용해 주행의 다양한 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보여준다. 최고 수준의 반자율주행기술도 갖췄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기 구동 다목적차인 ‘콘셉트 EQV’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세계 최초로 순수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다목적차량이다. 뛰어난 퍼포먼스와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콘셉트카에 그치지 않고 곧 양산화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60∼70년대를 풍미했던 클래식카 버기(Buggy)를 재해석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 모듈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붕이나 문을 없애고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된 독립형 휠 등을 장착해 넘치는 에너지와 활력을 표현했다.

기아자동차 유럽법인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드미러가 없는 스포티한 외관이 돋보이는 티저 이미지를 21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는 “차세대 전기차는 주행거리, 동력 성능 등의 기술적인 면은 물론 디자인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트로엥은 운전면허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 가능한 2인용 순수 전기차 ‘에이미 원 콘셉트(Ami One Concept)’를 공개한다. QR 코드 인식을 통해 차 문을 열고 계기반 위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차량이 사용자 및 주행 정보를 인식해 스스로 작동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담고 있다. 최고 속도는 45km/h,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100km다.

BMW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모두 담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대거 출품한다. BMW 뉴 745e, 745Le, 745Le xDrive, 뉴 X5 xDrvie45e, 뉴 330e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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