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한별. 동아닷컴DB
박한별의 남편 유 씨는 26일 한 매체가 승리의 성접대 의혹 증거라며 공개한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에 등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매체는 승리와 유 씨가 “여자애들을 부르라”는 등 투자자들을 위한 성접대를 준비하는 듯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유 씨는 최근 마약 유통 논란에 휩싸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대표이다. 승리는 2016년 유 씨와 유리홀딩스를 설립해 공동대표로 일하다 3월 입대를 앞두고 ‘군인의 겸직금지’ 관련 법규정을 지키기 위해 1월 말 사임했다.
두 사람이 동업자 관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22일, 박한별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유 씨가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했던 것은 사실이나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직후에도 “더 이상 추가 입장은 내지 않을 것”이라며 “박한별은 현재 주어진 스케줄을 소화 중”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슬플 때 사랑한다’의 한 관계자는 27일 “연기자 본인이 엮인 문제가 아니기에 누구도 섣불리 이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MBC 관계자는 “(박한별과 관련해)별다른 입장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