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노시환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9/03/10/94466269.2.jpg)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노시환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 감독이 여러 선수들 가운데서도 노시환과 김성훈을 언급한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새 시즌을 향한 구상이 그 속에 함축돼있다고 볼 수도 있다. 먼저 노시환은 과거보다 한층 ‘두꺼워진 야수진’을 상징한다. 한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에 노시환을 비롯해 7명의 신인을 데려갔다. 중도에 합류한 유격수 김현민을 포함해 야수 4명, 투수 3명이다.
노시환은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뽑혔다.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한 다른 신인 야수 3명 중 김현민은 2차 5라운드, 1루수 변우혁은 1차, 외야수 유장혁은 2차 2라운드 지명자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등판한 김성훈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9/03/10/94466270.2.jpg)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등판한 김성훈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이들 모두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주로 교체 멤버로 투입돼 백업 요원으로 테스트 받았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였던 선수가 노시환이다. 팀이 치른 10차례 연습경기에 모두 출전해 33타수 12안타(타율 0.364) 3타점을 올렸다. 12일 개막하는 시범경기까지 그 기세를 살려나간다면 정규시즌 개막도 1군에서 맞을 공산이 높다.
노시환뿐만이 아니다. 향후 5년 내로 내·외야에 걸쳐 큰 폭의 세대교체가 불가피한 한화의 선수구성을 고려하면 변우혁, 유장혁, 김현민 등 올해 입단한 신인 야수들에게는 꾸준하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당장 변우혁도 올 시즌 개막 엔트리 진입에 도전할 만하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등판한 김성훈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9/03/10/94466271.2.jpg)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등판한 김성훈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훈은 한 감독이 캠프로 출발하면서 목표로 내세웠던 ‘선발진 완성’을 의미한다. 두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 원투펀치를 예약한 가운데 선발진의 남은 세 자리에 들어갈 국내투수들을 확정하는 작업이었는데, 김성훈이 한 감독의 선발로테이션 구상에 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김성훈 외에도 사이드암 김재영과 좌완 박주홍이 시범경기에서 최종적으로 선발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