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50㎞’ 조상우, 고척돔으로 무실점 귀환

입력 2019-03-10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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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9회초 무사에서 키움 조상우가 구원 등판해 볼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9회초 무사에서 키움 조상우가 구원 등판해 볼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25)가 고척스카이돔 마운드로 돌아왔다.

조상우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9회초 팀 마지막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조상우는 2018년 5월 성폭행 혐의를 받고 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를 받으면서 징계가 해지됐다. 이후 대만 2군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며 2019시즌을 준비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상우는 9회 마지막 1이닝을 던질 것”이라며 등판을 예고했다. 이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 이보근, 김상수와 함께 마무리 투수 경쟁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 감독의 예고대로 조상우는 9회초에 등판했다. 전민재부터 시작된 두산 타선을 상대하면서 2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18개, 슬라이더 2개를 던지면서 기록한 평균 구속은 무려 시속 150㎞. 최고구속은 152㎞, 최저구속은 149㎞였다.

선두타자 전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으나 수비진의 실책과 오재원에게 내준 안타가 겹치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경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조상우가 역시 준비를 정말 잘한 것 같다. 본인이 있는 힘껏 던지는 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시범경기 동안 던지는 걸 보며 판단하겠다. 등판 순서는 팀 상황을 봐 그때마다 결정하겠다. 중간과 마무리, 어디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키움은 12일부터 고척돔에서 LG 트윈스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스케줄을 소화한다. 정규시즌 개막은 23일이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부산 원정경기를 치른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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