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하나뿐인내편’ 의식찾은 최수종 살인누명 벗었지만 떠났다 (종합)

입력 2019-03-10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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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내편’ 의식찾은 최수종 살인누명 벗었지만 떠났다

최수종이 살인 누명을 벗었지만, 떠났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는 혼수상태였던 강수일(최수종)이 깨어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대륙은 깨어나지 않는 강수일 때문에 힘들어하는 김도란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강수일이 살인 누명을 썼을지 모른다고도 말했다. 강수일이 일관되게 사건 당시 상황을 기억 못하는 것은 물론 당시 목격자 진술이 번복된 것을 언급한 것. 왕대륙은 노숙자 양영달(이영석)이 당시 상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두 사람은 양영달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양영달은 김도란에게 “내가 봤다. 네 아버지가 사람 죽인 살인자다. 내가 거짓말이라도 한다는 거냐. 거지처럼 산다고 사람 무시하냐. 다시 찾아오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란과 왕대륙을 피해 달아났다.

이후 힘들어하는 김도란을 바라보며 양영달은 “나 막장 인생이다. 미안하다. 죽어서 천벌 받겠다.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자식, 살인자의 자식으로 만들 수 없다”고 읊조렸다.

그 시각 오은영(차화연)은 아들 왕대륙이 외박하자 곧장 강수일 병실을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는 나홍주(진경)만 있었고, 왕대륙은 없었고, 김도란도 없었다. 이에 발길을 돌리던 오은영은 우연히 왕대륙과 김도란의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힘들어하는 김도란을 안아주는 왕대륙을 발견한 것. 그 모습에 분노한 오은영은 다음날 다시 강수일의 병실을 찾아가 김도란 따귀를 때렸다. 오은영은 “우리 대륙이 앞길 막지 마라. 넌 살인자의 딸이다. 대륙이와 절대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때 이를 목격한 이태풍(송원석)은 오은영에게 “아줌마, 한 번만 더 도란 씨에게 손찌검하거나 막말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리고는 김도란에게 고백했다. 이태풍은 김도란에게 “지난 일 다 잊고 나한테 기대면 안 되냐. 나 도란 씨 좋아한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한동안 잠잠하던 박금병(정재순)은 다시 치매 증세를 보였다. 명희를 찾은 것. 이에 장다야(윤진이)는 미스조(황효은)에게 김도란에게 연락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도란은 처음 미스조 부탁을 거절했지만, 이내 박금병이 강수일 병실에 올 수 있도록 승낙했다. 졸지에 혼수상태인 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전 시할머니까지 모시게 된 김도란. 다행히 깨어나지 않을 것 같던 강수일이 깨어났다.

강수일은 의식불명 상태에서도 딸 김도란이 당한 수모를 기억했다. 그리고는 왕진국(박상원)에게 전화를 걸어 “사모님과 당장 병실로 와달라.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했다. 왕진국과 오은영이 병실로 오자, 강수일은 “나 죄인 맞다. 하지만 도란이 함부로 할 권리는 아무도 없다”고 소리쳤다.

강수일은 “어떻게 도란이 따귀를 때리고, 왕사모님을 맡길 수 있냐. 다시는 왕사모님 맡기지 말아 달라. 당장 왕사모님 모시고 돌아가 달라”고 울부짖었다. 왕진국은 오은영이 김도란 따귀를 때린 사실에 경악했다. 오은영은 “우리 대륙이가 그 살인자의 딸과 재결합하는 건 절대 못 본다”고 일갈했다.

쓰러졌던 나홍주도 강수일이 깨어난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강수일은 그런 나홍주에게 “우리 도란이 나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 살인자 딸이라고 손가락질 당한다. 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고통당하는 것 두 번 다시 겪게 하고 싶지 않다. 홍주 씨, 나한테서 떠나라. 제발”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홍주는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강수일은 딸 김도란을 소양자(임예진)에게 다시 부탁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 이말을 들은 나홍실(이혜숙)은 강수실을 찾았다. 나홍실(은 강수일에게 “이제 용서했다. 무거운 짐 내려놓고 떠나라”고 했다.

비슷한 시각 왕대륙은 양영달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아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여직원이 양영달은 아내였고, 이미 사망했다는 것. 그리고 양영달과 여직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왕대륙은 장례식장을 찾았고, 모든 장례비를 대신 지불했다.

양영달은 이후 다시 왕대륙을 찾았고,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진범이라는 것이다. 왕대륙은 이 소식을 김도란에게 황급히 알렸다. 양영달은 자수는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다른 가족도 알게 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작 살인 누명을 쓴 강수일을 몰랐다. 김도란은 애타게 아버지를 찾았지만, 강수일을 딸을 행복을 빌며 홀연히 버스를 타고 떠났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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