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승리, 피의자로 입건→성접대 카톡에 연예인들 연루 ‘파장’

입력 2019-03-11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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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 피의자로 입건→성접대 카톡에 연예인들 연루 ‘파장’

그룹 빅뱅 승리가 성매매 알선 피의자로 입건된 가운데 여러 연예인들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키고 해당 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에 돌입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불러일으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일부는 한 매체에 의해 공개됐다. 2015년 12월 승리가 클럽 아레나의 직원 등과 나눈 대화다. 당시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메시지는 조작된 것이다"라고 부정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가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을 확보하고 경찰 역시 '원본이 맞다'고 밝히면서 승리를 둘러싼 성매매 알선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더욱이 11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카톡방에는 승리를 제외한 연예인들도 참여했고, 경찰은 해당 연예인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화 내용을 캐물어 추가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승리의 입대를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게재되고, 그룹 빅뱅의 팬들은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상황이다.

수사기관은 승리가 입대하기 전 한 번 더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다.


'버닝썬과 승리 사태'는 승리가 이사직에서 사임한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에서 발발됐다. 이후 경찰과의 유착, 마약 의혹 등이 불거졌고 승리는 지난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약 8시간 30분의 밤샘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을 했고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승리는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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