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인턴’ 정종원, 6000:1 경쟁 뚫고 최종 정직원으로 입사 결정

입력 2019-03-15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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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인턴’ 정종원, 6000:1 경쟁 뚫고 최종 정직원으로 입사 결정

어제(14일) 방송된 ‘Mnet 슈퍼인턴’ 마지막 회에서 정종원 인턴이 6천 여명의 경쟁률을 뚫고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최종 정직원 입사자로 결정되면서 슈퍼인턴들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JYP 아티스트의 ‘슈퍼 콘텐츠’를 제작하라는 개인 과제이자 최종 과제를 받은 최지은, 정종원, 임아현 인턴은 각각 트와이스 다현, 채영, 갓세븐 뱀뱀과 함께 아티스트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했다. 최지은 인턴은 다현의 별명인 두부를 만드는 쿡방 콘텐츠를 준비했다. 직접 시장에 방문해 두부 재료를 구하느라 고군분투 했고, 아티스트가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상황을 챙기기도 했다. 완성된 콘텐츠에서 다현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물론, 요리에 서툰 허당미를 선보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종원은 트와이스 채영을 주인공으로 ‘챙카소의 코인 그림방’이라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코인 노래방 시스템에 10대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채영의 그림 솔루션이 더해진 것이 새로운 포인트였다. 채영은 10대들을 직접 만나 키나 외모와 같은 신체적 고민부터 짝사랑, 친구 관계, 진로 문제 등 다양한 고민들을 듣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전달하며 언니미를 내뿜었다. 임아현은 갓세븐 뱀뱀이 일일 패션 잡지 에디터가 되어 'Issue Double B'라는 매거진을 발행하는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임아현은 뱀뱀이 본인의 스타일링과 영상편집 실력을 주도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끔 유도해 뱀뱀의 프로다운 매력이 담긴 결과물이 나왔다.

이후 JYP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정종원이 최종 정직원 입사자로 선발됐다. 정종원은 자신의 쓰임이 드디어 인정받은 것 같다며 감격의 소감을 남겼다. 이후 희망하던 A&R 프로덕션 팀에 배정받아 정직원으로 JYP에 출근하며 앞으로의 회사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Mnet 슈퍼인턴’은 학벌, 나이 등 스펙을 보지 않고 개인의 능력과 열정만으로 업계 최고의 회사인 JYP의 정직원을 뽑겠다고 해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실제로 JYP의 장점, 약점, 기회, 위협을 분석하는 SWOT 분석만을 지원서로 받아 고등학생 인턴부터 경력이 단절된 주부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13명의 인턴들이 선발됐다. ‘JYP 아티스트를 컨설팅 하라’는 과제부터 ‘박진영의 하루를 기획하기’, ‘아티스트의 슈퍼 콘텐츠 제작하기’ 등 인턴들에게는 다소 어렵지만 엔터 업계에서 필요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과제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소통이 부족하거나 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며 미숙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 인턴들은 그럼에도 업계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과제를 수행하며 매번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하윤과 이정빈 등 인턴들의 활약도 크게 주목 받았다. 강하윤 인턴은 나이는 어리지만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리더십을 발휘해 나이가 더 많은 팀원들을 이끌며 두 번이나 슈퍼인턴에 선정됐다. 출산으로 인해 공백을 가졌던 이정빈 인턴은 모든 과제에서 열정을 다하는 자세로 시선을 끌었다. 또 자신과 같이 경력 단절이 아니라 시간이 조금 지난 재능 있는 인재들을 많이 알아봐달라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느새 인턴들의 입장에 동화되어 자신이 지지하는 인턴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멘토로서 박진영의 모습도 돋보였다. 박진영은 매번 과제를 내주며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가 끝난 뒤 인턴 한 명 한 명 아쉬웠던 점과 장점을 얘기해 주며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조언을 건넸다. 자신이 면접 혹은 인턴 과정에서 왜 떨어졌는지 명확히 알려주지 않아 속앓이를 했던 구직자들에게 신입 사원이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들을 되짚어보고 개선점을 배울 수 있는 반면교사가 되기도 했다.

아쉽게 사원증을 반납했던 인턴들은 다시 한번 JYP의 문을 두드리거나 혹은 자신들의 꿈을 향해 도전해 새로운 기회를 얻어내는 등 ‘Mnet 슈퍼인턴’은 도전하는 이들에게 취업의 문을 열어주었다. 박진영은 ‘Mnet 슈퍼인턴’을 마무리하며 JYP의 인사 채용 시스템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프로그램을 통해 스펙과 상관없이 훌륭한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인식이 늘어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처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취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업계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준 ‘Mnet 슈퍼인턴’의 첫 번째 시즌은 구직자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 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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