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과 ‘어벤져스4’ 이후, 누가 떠나고 누가 오나

입력 2019-03-24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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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캡틴 마블’(왼쪽)-‘어벤져스:엔드게임’.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누가 떠나고, 누가 찾아올까.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흥행 불패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마블 스튜디오가 4월 말 개봉하는 ‘어벤져스’의 4번째 이야기이자 피날레를 장식하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끝으로 10년간 구축한 세계관을 마무리한다. 이를 통해 몇몇 영웅들의 하차 가능성이 제기됐고,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열 영웅들의 등장도 예정되면서 뜨거운 관심이 향한다.

마블이 처음 내놓은 여성 히어로물 ‘캡틴 마블’이 23일 국내서 누적관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반신반의 속에 등장한 신규 시리즈까지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마블의 저력은 다시금 증명됐다. 여세를 몰아 4월 말 개봉하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마블 10년의 총결산이자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마블 스튜디오와 출연 계약이 끝난 몇몇 배우의 하차 가능성도 예고돼 있다.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가 대표적이다. 마블은 영화 개봉 전까지 작품에 관한 크고 작은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만큼 ‘누가 떠나고, 누가 찾아올지’에 관해선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서 마블은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의 계획을 몇 차례 공식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앞으로의 마블은 ‘어벤져스:엔드게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10년간 줄기차게 내놓은 히어로 시리즈를 넘어 “또 다른 20편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실제로 마블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뉴 히어로는 이번 ‘캡틴 마블’을 비롯해 뒤이어 제작하는 또 다른 여성 히어로 영화인 ‘블랙 위도우’, 흑인 영웅 시리즈 ‘블랙팬서2’, 우주를 배경삼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마블은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에도 도전한다. 쿵푸 실력을 갖춘 아시안 영웅물의 연출은 아시안 감독인 데스틴 다니엘 크레톤이 맡는다. 현재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몇몇 아시안 배우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현지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한국계 스티븐 연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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