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경찰 압수수색·병원장 입건

입력 2019-03-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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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경찰이 주말 저녁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관련자를 입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24일 “서울 청담동 소재 H성형외과 원장 A씨를 의료법위반 혐의 등으로 22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24일 오전 3시까지 8시간에 걸쳐 H성형외과에 대해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경찰은 이부진 사장에 대한 불법 투약 의혹을 받은 H성형외과에 대해 21일부터 관련 자료의 임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측이 이를 거부하자 원장 A씨를 입건하고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현재 병원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의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병원 컴퓨터에 남겨진 자료도 포렌식 분석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일 인터넷 뉴스 매체 뉴스타파는 H성형외과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 B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2016년 1∼10월 사이에 H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이 사장 측은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이후 생긴 흉터 치료와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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