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본부장 윤각현)가 봄맞이 새 단장을 마치고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된다. 목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트랙터 마차 투어, 미니호스 말 체험, 씨수말 교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연간 18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명소다.
트랙터 마차투어는 말 대신 트랙터가 끄는 마차를 타고 목장의 다양한 시설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이다. 마차를 타고 푸른 초원을 달리며 목장의 넓은 초지를 구경하고 마차에서 내려 귀여운 말과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문해설가도 동행해 재치 있는 설명과 경주마의 흥미로운 비밀도 알려준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5~6회 운영된다.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종합안내소에서 탑승권 구매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13세 이상 1인당 3000원이며, 13세 미만은 2000원이다.
또한 2.6㎞의 올레길을 따라 초지에 방목된 씨수말과 육성마를 구경하고, 조성된 산책코스를 거닐며 자연을 느낄 수도 있다. 3월부터 6월까지는 경주용 말을 교배하는 시기로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시작하는 교배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씨수말이 교배하는 모습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양영진 제주목장장은 “씨수말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경마와 마문화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렛츠런팜 제주가 말과 초지 및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색 있는 사료작물로 구성된 제주의 대표 휴게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휴식을 즐기시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