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전유성, 반세기 동안 사랑받은 개그계 파격 아이콘 (종합)

입력 2019-04-03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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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전유성이 데뷔 50주년을 맞은 소회와 이번 기념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그에 못지 않은 부담감까지 토로했다.

전유성은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전유성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이하 전유성의 쑈쑈쑈) 제작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전유성은 “50주년이나 됐다는 걸 스태프들의 말을 듣고 알았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후 그는 이번 공연을 도운 후배들을 언급하며 “내 이름만으로는 표가 팔리지 않을 것 같아서 후배들을 모았다. 출연료도 주지 못하는데 비싼 후배들을 부탁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유성은 공연의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스탠드업 코미디를 위해 준비 중이다. 그래서 여러 메모도 해놨는데 며칠 전부터 생각이 꽉 막혔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한 후 “자리 안내부터 여러분들이 알만한 이들이 하게 될 것이다. 우선은 조혜련이 골룸 분장을 하고 자리 안내를 맡게 된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자리에는 김학래, 최양락, 엄용수 등 코미디계의 레전드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랜 인연을 맺은 전유성을 기꺼이 돕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 이들은 “코미디 역사에 남을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엄용수는 “전유성 씨는 참 어설픈 연기자이다. 그런 매력으로 50년 동안 사랑 받는다는 것은 존경할 만하다”며 “그는 질서를 깨뜨리는 사람이다. 후배들에게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참석자 중 가장 막내였던 졸탄은 “전유성 선배는 많은 개그맨들의 은인이자 선배”라고 말해 그의 현재 입지를 짐작케 했다.



한편 전유성의 쑈쑈쑈는 오는 5월 11, 12일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을 시작으로 6월 22일 전주, 6월 29일 제주도 공연을 펼친다. 김미화, 김학래, 김한국, 심형래, 이성미, 이영자, 이홍렬, 임하룡, 전영미, 조혜련, 졸탄, 주병진, 최양락 뿐만 아니라 코미디시장과 예원대학교 코미디학과 출신 제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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