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4’ 감독 “타노스 승리 결말? 카타르시스 느끼게 하고 싶었다”

입력 2019-04-15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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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루소 감독이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결말에 대해 업급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기자회견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방문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월드투어에 일환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총 11개 아시아 국가의 기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취재에 동참한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 엔드 게임’ 연추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형제는 첫 번째로 공식 내한했다. 또 영화 역사상 전대미문의 흥행 기록을 세운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 대표가 2013년 ‘토르 : 다크월드’(2013)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 제작 참여 및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2016),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 엔드게임’ 프로듀싱을 맡은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첫 번째로 한국을 함께 방문했다.

타노스의 승리로 인류의 절반이 흙먼지가 돼 끝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결말에 대해서 안소니 루소 감독은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에 강한 임팩트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결말이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후 어떻게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빌런인 타노스가 이긴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마블은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이 기회를 이용해 악당인 타노스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펼쳐진 약 10년에 걸친 마블 시네마텍 유니버스 대장정의 피날레이기도 하다.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아바타’에 이어 역대 대한민국 외화 흥행 2위를 거머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2018)의 후속작이자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까지 외화 시리즈로서는 유일무이하게 2편 연속 천만 관객을 돌파, 국내 누적 287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4월 24일에 국내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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