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새로운 마동석의 시대가 열린다

입력 2019-04-15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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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새로운 마동석의 시대가 열린다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손을 잡는 드라마틱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는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에서 마동석이 기존에 연기했던 캐릭터들을 뛰어넘는 변신을 선보인다.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의 마동석이 기존 작품들에서 한발 더 나아간 이야기와 캐릭터를 선보인다.

스스로가 장르이자 캐릭터가 되어 특색있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던 마동석, 그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함께-인과 연’ 등의 작품에서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라 불리는 그만의 세계관을 만들며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어왔다. 압도적인 외모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자신 혹은 주변인들을 괴롭히는 상대를 제압해버리는 것은 마동석만의 전매특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는 조폭에 맞서 싸웠고, ‘부산행’에서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좀비들에게 몸을 내던졌다. ‘범죄도시’에서는 조직폭력배 무리를 소탕하는 정의로운 형사,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인간을 보호하는 성주신으로 분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장르 불문 독보적인 캐릭터를 개척해왔던 마동석의 세계관이 ‘악인전’을 통해 비로소 더 새롭고 크게 확장된다.

마동석이 분한 장동수는 중부권을 주름잡는 제우스파 조직의 보스로 그간의 캐릭터를 뛰어 넘는 세고 악한 인물이다. 기존 작품들에서는 마동석이 당하는 장면을 상상할 수 없지만 ‘악인전’의 장동수는 연쇄살인마의 습격을 받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연쇄살인마와 마주쳐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가 된 장동수, 힘과 카리스마를 가진 조직 보스의 자존심을 짓밟히고 그는 놈을 잡겠다는 뜨거운 복수심에 들끓는다. 하지만 이전의 마동석이 연기했던 캐릭터와 달리 ‘악인전’에서 그는 혼자 폭주하지 않는다. 본인의 조직력, 자본을 총 동원하는 것은 물론 강력반 형사 정태석과 손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을 공격한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타협할 수 없는 형사와 손을 잡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전매특허 액션까지 선보이는 마동석의 캐릭터는 더 커진 재미와 이야기를 보장한다. “마동석은 이 영화의 시작이다. ‘악인전’에서 그를 질리도록 나쁜 놈으로 그려보고 싶었고 정말 잘 해냈다”며 극찬한 이원태 감독의 말은 더 커지고 더 악랄해진 MCU를 기대하게 만든다.

웃음기를 뺀 강렬한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마동석의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은 오는 5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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